남성양산쓰기 캠페인 : 편견과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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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한 낮의 햇살도 꽤나 따가워지고 있습니다.

여름도 이제 머지않았나보다 이런 생각이 들면서 지난 몇 년 사이 경험했던 폭염의 기억이 다시 되살아나서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게 되는데요.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한여름 폭염대책을 이미 발표했다고 합니다.

벌써 부터 폭염대책이라니, 준비성 한 번 정말 대단하다 싶은 일본인데요.

그 핵심 내용은, 참 새롭습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남성양산쓰기 캠페인 인데요.

아무리 더워도 그렇지, 남자가 양산이라니 이런 반응부터 하는 분들 꽤 많으실텐데요.

일본에서는 남성용양산이 팔리기 시작한 지가 벌써 15년째이고, 정부 차원에서 양산들기를 권하는 것도 몇 년 째가 된다고 합니다.

모자와 썬글라스에 양산까지 받쳐든 여성들과는 달리, 남성들 대부분은 더위 대책을 전혀 취하지 않기 때문에, 한여름 열사병으로 병원을 찾는 응급환자들 중에 남성의 비중이 더 높다는 그런 원인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 폭염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양산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이 있다면 미리미리 걷어낼 필요가 있겠습니다.

올 여름에는 남편이나 아버님들에게도 시원한 양산 하나 권해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본 환경성에서는, 최근 폭염대책으로 남성양산쓰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일본에서는 6월 16일이 아버지의 날이라고 합니다.

일본 환경성이 이렇게 서둘러서 남성양산쓰기 캠페인을 들고 나온 것은, 바로 이 아버지의 날을 맞이해서 자녀들이 아버지들에게 양산을 선물하도록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렇지만, 일본도 상당히 보수적인 사회분위기라서 양산은 여성들의 패션소품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기가 그렇게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래서, 일본 정부와 지자체들이 이렇게 나서니까 요즘들어서는 인식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남성이 무슨 양산이냐 하지만, 양산으로 햇빛만 차단해줘도 체감온도가 3도에서 7도 까지, 다른 것보다 굉장히 효과적으로 온도를 낮춰줄 수 있다 라는 것이 입증된 사실인데요.

일본 환경성이 최근, 일본 공대 등에 의뢰해서 실시한 실험결과만 보아도, 양산을 쓰면 모자를 쓸 때 비해서 땀이 17%나 줄어든다고 합니다.

썬글라스와 모자 그리고 양산!!

한여름 더위로 부터 건강을 지키려면 이 정도 소품은 미리미리 준비해 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