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STORY

궤도 이탈 - 후쿠치야마선 탈선 사고와 어느 유가족의 분투

expressionism 2023. 4. 19.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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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궤도 이탈 - 후쿠치야마선 탈선 사고와 어느 유가족의 분투   

 

10.29.이태원참사, 4.16.세월호참사, 2.18.대구지하철참사 !!

아직 끝나지 않은 진상 규명을 위해서 유가족들은 오늘도 거리에서, 삶의 현장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2005년 일본에서 일어난 열차 탈선 사고 유가족의 10여 년에 걸친 분투를 기록한 책이 나왔습니다.

선로를 이탈한 열차가 아파트를 들이받아 107명이 숨지고 526명이 다친 일본 후쿠치야마선 탈선 사고!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에서 4번째로 많은 사상자를 낸 대형 참사였습니다.

철도회사 사장은 사과 한 마디 없었고 사고 원인은 기관사 실수로 돌려졌으며 유가족은 2차 가해에 시달렸습니다.

회사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졌습니다.

그날의 사고로 아내와 여동생을 잃은 ‘아사노’라는 한 인물의 10여 년에 걸친 분투의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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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과 분노의 감정을 봉인한 채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개선을 꿋꿋이 관철해 나간 유가족!

저널리스트로서 그런 그의 어깨 너머로 그 모든 과정을 묵묵히 기록한 저자, 마쓰모토 하지무.

이 책은 일본 최고의 논픽션에 주는 고단샤 논픽션상 수상작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사회화”는 미뤄두고 때로는 감정을 드러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은가? 그래도 되지 않나? 그러나 아사노의 생각은 달랐다. 개인적 감정의 문제를 사회화함으로써 스스로를 납득시키고, 전문가로서의 신념을 관철할 수 있도록 살아왔다. 아마도 그렇게밖에 살 수 없었을 것이다.
열차가 궤도를 벗어나서는 달릴 수 없듯이, 스스로가 정한 길을 온전히 따르지 않고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던 것이다. 피해자가 돼서도 그 궤도를 벗어날 수 없었던 것이다._본문 393쪽

궤도 이탈 - 후쿠치야마선 탈선 사고와 어느 유가족의 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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