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언어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언어는 어떻게 창조되고 진화했는가
언어를 안다는 것은 인류의 역사를 아는 것과 같습니다.
인류가 세계를 지배할 수 있었던 것은 동물들과 구별되는 언어의 사용 덕분이었습니다.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 중 하나인 언어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을까요?
진화생물학자도 아직 풀지 못한 인류의 ‘3대 미스터리’인 언어의 기원을 당대 최고의 두 인지과학자이자 언어과학 분야를 선도하는 모텐 H 크리스티안센(Morten H. Christiansen)과 닉 채터(Nick Chater)가 낱낱이 해부했습니다.
두 저자는 언어가 생물학적인 진화가 아닌 우연적 결과물이라고 주장합니다.
말의 의미는 마치 제스처 게임처럼 순간적이며 상황에 따라 계속해서 바뀐다는 것입니다.
즉 언어는 즉흥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인간이 끝없이 상호작용하며 하나씩 쌓아 올린 결과물입니다.
고정불변의 법칙으로 자리 잡은 “언어는 체계적인 문법을 바탕으로 진화되어 왔다”라는 연구 결과들이 뒤집힌 것입니다.
이 책 <진화하는 언어>는 인류의 언어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의사소통은 어떻게 이뤄져 왔는지를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며 설득해 나갑니다.
이 책에는 언어뿐만 아니라 역사, 생물학, 물리학, 수학 등 매우 광범위한 분야의 지식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잘못 전해져 온 언어의 기원에 대해 재고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ChatGPT가 우리를 위협하는 지금의 시대에도 인공지능이 왜 ‘언어’ 앞에서 인간지능을 이길 수 없는지 믿을 수 없이 방대한 언어의 발전 과정을 예로 들며 체계적으로 밝혀나갑니다.
언어를 통한 인류의 발자취는 인간이 사라지지 않는 한 영원히 끊기지 않을 것입니다.
언어는 유전자나 뇌에 의해 창조된 것이 아니라 인간의 독창성이 수천 년간 축적되며 만들어진 산물이다.
책본문 p.203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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