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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억과 단기기억을 구분짓는 유전자그룹 발견

expressionism 2020. 3. 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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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기억과 단기기억을 구분짓는 유전자그룹 발견 

 

 

우리의 뇌는 참 신기해서, 아주 오래전의 기억이 여전히 선명하게 떠오르기도 하고 반대로 몇 시간전에 먹었던 식사메뉴를 기억에서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뇌에 들어오는 정보 중에서 어떤 것은 일종의 장기기억장치에 저장이 되고, 어떤 것은 금방 휘발되는 단기기억장치에 저장되기 때문일텐데요.

 

이 뇌속으로 정보가 들어올 때 입구에 딱 서서 무엇을 어디에 저장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일종의 문지기 역할을 하는 유전자그룹이 동물실험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미국의 한 연구소가, 노랑초파리를 통해서 기억강화과정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살펴봤는데요.

 

특정한 A그룹과 B그룹 유전자가 있다면 이 두 그룹이 상호작용을 해야만 기억이 장기적으로 보관이 되었고, 반면에 A그룹은 움직이는데 B그룹이 그것을 모른 채 하면 장기기억은 사라진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실제로 연구팀이, 노랑초파리에게서 이 B그룹의 유전자활동을 강제로 막아봤더니, 노랑초파리의 뇌속에서 단기기억은 강화되고 반대로 나쁜 경험에 대한 장기기억은 사라졌는데요.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어떤 B그룹이라는 유전자의 존재가 새롭게 밝혀진 것입니다.

 

또 연구팀은, B그룹이 움직일지 말지를 결정하는 신호를 도파민이 전달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데요.

 

과연 인간에게도 이런 원리가 적용이 될 지 앞으로 추가적인 연구들이 계속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노랑초파리를 활용한 실험이었지만, 장기기억과 단기기억을 구분짓는 유전자그룹이 새롭게 발견되었다는 연구결과 소식이었는데요.

 

기억이 저장되는 시간을 결정한다 라는 것, 혹시 아주 먼 미래의 사람들에게도 가능한 이야기라면 조금은 무섭기도 하고 또 여러가지 좋은 점도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치매나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 같은 정신적인 질환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는 기대도 갖게 되는데요.

 

아무튼, 우리의 뇌는 정말 신기합니다.

 

신의 창조물로서는 정말 최대, 최고가 아닐까 이런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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