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사막에 감춰진 지하미궁
An underground labyrinth hidden in the Egyptian desert
피라미드를 능가하는 미궁 발견?
기원전 5세기, 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토스의 역사서인 ‘역사 제2권’에 이 미궁에 대한 기록이 상세히 남아있다고 합니다.
기록된 내용은 이렇습니다.
“열두 왕은 공동으로 자신들의 기념물을 남기기로 결의하고 모이리스 호 조금 위쪽, 이른바 <악어들의 도시> 옆에 미궁을 지었다.”
“미궁에는 2층 건물이 있고 모두 3000개의 방이 있다.”
그 밖에도 17세기 고대 이집트 연구가 아타나시우스 키르허(Athanasius Kircher)는 미궁 데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역사서에만 존재하고 그 흔적이 어디에도 없었는데요.
그래서 전 세계 고고학자와 지질학자들은 정말 미궁에 빠진 미궁을 찾기 위해 이집트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2008년 벨기에와 이집트의 공동 역사 연구팀 <마타하>에서 드디어 미궁의 위치로 보이는 곳을 찾았습니다.
이 연구팀이 가리킨 곳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 남서쪽의 파이윰 지역 <아멘엠헤트 3세(Amenemhet Ⅲ) 피라미드> 앞 이었습니다.
이곳을 미궁이 존재한다고 추측한 이유는, 그동안 미궁 관련 정보들을 분석해서 미궁 장소로 예상되는 후보지를 선정해서 지질 레이더 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이곳 아멘엠헤트 3세(Amenemhet Ⅲ) 피라미드 지하에서 인공구조물로 추정되는 곳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 구조물은 격자 형태로 된 수천 개의 화강암 구조물이었는데요.
그런데 말입니다.
연구팀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하려고 하자, 이집트 정부에서는 당장 미궁과 관련된 조사를 중단하라면서 국가 안보 제재의 이유를 주장하며 미궁 조사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그래서 연구팀은, 이집트 정부에 정식으로 미궁 조사 허가를 요청했지만 이집트 정부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이집트 정부의 거센 반대에 부딪힌 마타하 연구팀은, 아예 미궁 관련 웹 사이트를 개설해서 대중에게 그동안 조사한 내용을 공개했는데요.
피라미드를 능가하는 거대한 규모!
마치 방처럼 보이는 격자형 구조!
여전히 역사속 깊은 사막에 갇힌 고대 미스테리 스폿 이집트 미궁!
과연 연구팀이 발견한 것은 진짜 미궁이었을까요?
그 해답은 지금도 여전히 미궁에 빠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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