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생의 제보로 붙잡힌 네덜란드 해킹 사건의 범인들

 한국 대학생의 제보로 붙잡힌 네덜란드 해킹 사건의 범인들... 

 

 

2012년 1월 국내 K대학교 학내 채팅방에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던 대학생 A씨는 SNS를 통해 네덜란드의 한 회사에 긴급 제보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뒤, 네덜란드에서 수사관들을 급파하여 한국 경찰과 공조수사에 돌입했는데요.

 

당시, 채팅방에서 A씨가 우연히 만난 한 외국인과 대화를 나누던 중에, 자신이 네덜란드 KPN사를 해킹한 사람이라고 소개하던 그 외국인의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그냥 허풍으로 여기지 않았던 A씨는 머릿속에 한 뉴스를 떠올렸습니다.

바로, 그 당시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해킹 사건이었는데요.

 

그 사건은, 국제 해커들이 네덜란드인의 약 80%가 사용하는 대표 통신기업 KPN사의 300여대 서버에 침입하여 통신 내용을 도청하고 회선을 마비시킨 해킹 사건으로, 해커들의 공격으로 약 200만 명의 이용자들이 이메일 등을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해커들은 한국, 일본, 독일, 노르웨이 등 9개 나라들을 넘나들며 주요 대학과 기관들의 서버들을 해킹하여 얻은 신용카드정보를 거래하며 사이버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큰 범죄를 저지르고도 죄의식 없이 우리나라 K대학교 서버에 침입해 자신들의 범죄를 과시했던 것인데요.

 

네덜란드 경찰과 한국사이버테러대응팀은 A씨의 제보를 바탕으로 해커들의 아이디와 신원 등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네덜란드와 호주에 거주하던 두 명의 국제해커들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는데요.

한국 경찰은, 대규모 인터넷 마비를 막는데 A씨의 제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해커들은, IP우회 등 추적을 피해 순식간에 어둠속으로 숨기 마련인데, 발 빠른 제보 덕분에 해커들을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었는데요.

 

어둠은 언젠가 밝혀진다는 사실, 모두가 명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