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억과 단기기억을 구분짓는 유전자그룹 발견 우리의 뇌는 참 신기해서, 아주 오래전의 기억이 여전히 선명하게 떠오르기도 하고 반대로 몇 시간전에 먹었던 식사메뉴를 기억에서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뇌에 들어오는 정보 중에서 어떤 것은 일종의 장기기억장치에 저장이 되고, 어떤 것은 금방 휘발되는 단기기억장치에 저장되기 때문일텐데요. 이 뇌속으로 정보가 들어올 때 입구에 딱 서서 무엇을 어디에 저장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일종의 문지기 역할을 하는 유전자그룹이 동물실험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미국의 한 연구소가, 노랑초파리를 통해서 기억강화과정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살펴봤는데요. 특정한 A그룹과 B그룹 유전자가 있다면 이 두 그룹이 상호작용을 해야만 기억이 장기적으로 보관이 되었고, 반면에 A그룹은 ..